“어떤 비극은 너무나 평범한 날에 찾아온다.”
코비는 평소처럼 차에 26개월 쌍둥이를 태우고 도로로 나가기 위해 후진한다. 그런데 차 바퀴 아래에 무언가가 걸린다. 장작 더미에서 나무 토막이 굴러떨어진 것이려니 하고, 한 번 더 액셀을 밟는다. 백미러로 팔을 저으며 뛰어오는 사람들이 보인다. 그제야 알았다. 자신이 무엇을 밟았는지. 너무도 평범한 어느 오전이었다. 과실치사, 자신의 아이를 죽였다는 낙인. 교도소에 수감된 코비에게 남은 것은 죄책감과 자기혐오뿐이다. 매일 밤 어둠 속에서 그는 하나의 결론에 도달한다. ‘사라지는 것이 모두